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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는 법, 건강 정보 후기/두피, 탈모 건강

미녹시딜정 복용법과 6개월 복용 후기.

by yoonbly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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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녹시딜정에 대해 이야기 해려 합니다.
저의 경우는 지루성두피염을 고질병처럼 달고 살아온지 아주 오래되었는데, 그 때문에 탈모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탈모에 좋다는 것들은 이것저것 다 해보았죠. (예를 들면, 두피마사지하기,각종 두피 마사지 기계 사서 쓰기,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 되도록 먹지 않기,하루에 매일 꼼꼼하게 머리감기, 탈모에 좋다는 샴푸는 이것저것 써보기,그러다가 천연 제품을 사용하여 최대한 화학 제품 자제하기 등등) 
그러나 이것저것 다 해보아도 조금 호전되나 싶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심해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녹시딜이 여성 탈모에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근데 이 미녹시딜이라는 것이 매일 사용해야만 하고, 매일 스포이드를 사용해서 제한적인 용량을 발라주며, 또 끈적인다는 것,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사용을 그만 두는 것이 아닌 거의 뭐 평생 사용해야 된다는 말에 '아니 그 번거로운 것을 어떻게 평생하나'란 생각에 포기했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손거울로 제 정수리를 봤는데 예전의 그 많던 머리숱은 다 어디가고 가르마가 정 수리 밑까지 내려온 것을 발견했어요. 머리숱이 많이 줄어든 건 알았지만 뒷통수까지 이어진 가르마를 보며 더는 안되겠다 싶어 얼른 미녹시딜에 대해 깊이 조사하기 시작했죠. 근데 지루성 두피염인 사람에게는 바르는 미녹시딜이 안좋다 하기에 다시 좌절...ㅠㅠ

 

그러던 중, 저용량 미녹시딜정 용법의 효과가 아주 좋다는 소식에 얼른 그 복용법을 알아보았답니다.
 
 

미녹시딜이란?

일단, 미녹시딜이 어떤 약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약은 고혈압환자를 위해 개발된 약인데 이걸 복용했더니 부작용으로 머리털이 나더라..해서 요즘엔 탈모약으로 더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요즘은 고혈압약이 워낙에 잘 나오기에 고혈압 환자에게 이 약을 별로 처방을 안한다고 하네요.
 
미녹시딜은 일단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없어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하죠.
그런데 의사마다 다 달라서 어떤 보수적인 의사분들은 처방을 안해주시기도 하니, 사전에 미녹시딜 처방 가능한지 알아보고 가도록 하세요. 다행히도 저는 내과에 갔다가 그쪽으로 잘 아시는 여의사님께서 처방을 내어 주셨답니다.
처방전에 혈압 체크는 꼭 필수이고요.  왜냐면 저혈압이신 분들, 특히나 기립성 저기압이신 분들한테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녹시딜이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보니,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거든요.
전 다행히도 정상 혈압에 건강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처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녹시딜 가격은?

미녹시딜을 탈모가 아닌 고혈압으로 처방받을 때에는 보험 적용으로 약국에서 3,000원이면 살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모로 처방받을때는 보험 적용이 안되어서 더 비쌉니다. 전 약국에서 30알에 8,000원에 구매했어요.  
8000원짜리 30알이면 한알 당,4등분 했을시 120일(4달) 복용할 수 있고,
저의 경우는 30알을 사서 한알 당, 6등분으로 쪼개어 먹기 때문에 180일(6달)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6등분으로 먹으면 하루에 거의 45원 정도 든다고 보면 됩니다.
 

미녹시딜  쪼개기

자. 이제 미녹시딜을 사왔으니 저용량 용법을 실행하려면 쪼개야 하겠죠?
근데 이 작은 알약을 4분의1, 또는 6분의1로 쪼개야 하는데 이 작은 알약을 어떻게 쪼개냐라는 멘붕이 좀 와요. 미녹시딜정의 크기는 지름이 약 7~8mm에 5mg으로 아주 작답니다. 


첨엔 이 작은 약을 어떻게 쪼개야 하는지 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찾을 수 없어서 칼로 잘라보기도 하고, 부엌 가위로 잘라보기도 했었어요.
근데 이것이 칼로 자르거나 가위로 잘랐더니 원하는대로 잘 되지도 않고 쉽게 부스러지더라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결국 업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손으로 잘랐죠. 그나마 낫더라고요.  그러면서 속으로 '아니 이 작은걸 알약 하나를 4등분으로도 자르기 힘든데 어떻게 6등분으로 잘라?'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복용한지 6개월 정도 되다보니 6등분으로 자르는 것도 제법 잘 자르게 되었습니다.

이게 자꾸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부스러기도 안생기게 잘 자르게 되더라구요, 첨엔 4등분 하는데도 가루가 심했는데 이젠 6등분도 가루없이, 빠르게 자릅니다.


뭐 알약 커팅기라고 알약 쪼개기 조그만 수동 기계도 판다는데, 제가 다이소 여러군데 다 돌아다니면서 찾았으나 팔지 않길래 점원분께 여쭤보니 요즘 알약 커팅기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하긴, 알약커팅기가 있다한들 이 작은 미녹시딜을 여러 조각으로 나눌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어요. 
 
 

미녹시딜 알약을 6분의1로 자른 모습

 미녹시딜 6개월 복용 후기

저의 경우는 미녹시딜정을 4개월은 4등분으로 쪼개어 복용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6등분으로 복용하고 있는데 똑같이 효과는 좋았어요.  이 약을 굉장히 오랜 시간을 먹게 될텐데 같은 효과라면 굳이 많이 먹을 필요 없으니까요.
처음 복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해서 1달 반 가량 머리카락이 업청 빠졌어요. 일명 쉐딩 현상이라고 하는데 물론, 이렇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달이 넘어도 계속 빠지니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그냥 손으로 스윽~하고 머리를 쓸어내리면 내 손에 약간의 머리카락 뭉치가..!! 내가 앉아있던 자리 주변에도 어느새 머리카락이 소복소복~;;;
머리 감을땐 수챗구멍으로 머리카락 뭉털이가!! 

 
이게 또 문제가 미녹시딜의 발모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중간에 불안불안 했었어요.
이거 뭐 골룸마냥 머리 다 빠지고 나중에 발모 효과도 못보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다행히도 1달반 가량 지나서부터 앞머리에 잔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마치 봄에 잔디밭 풀 나듯이..
그때부터 머리숱 빠지는 것이 서서히 줄어들더니 머리숱이 늘어났고, 이젠 머리카락도 거의 안빠져요. 
매일 머리 감던 제가 어쩔땐 3일에 한번 감아봤는데도 머리가 거의 안빠지더라구요. 신기신기!! 
그리고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은 거울로 정수리를 보면 뒷가르마가 없어졌어요.
근데 머리카락이 새로이 나는 것도 좋은데 문제는 이마에 털이 나고, 구렛나룻이 밑에까지 길게 살짝 나고 수염이 좀 짙어지고, 팔에도 털이 길고 숱이 좀 많아졌는데..
이게 2달 정도 4등분으로 먹을땐 심했다가 그 후에 6등분으로 쪼개 먹으니까 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구렛나루와 이마쪽 털이 났던게 거의 원상복귀 되었어요.  (그런데 팔에 털이 길고 많아짐은 그대로..)
저는 효과를 보았고, 지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어떤 의사분이 너무 먹는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바르는 약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조언이 있었기에 나중엔 바르는 미녹시딜도 사용해 볼 예정이에요.
탈모 여성의 경우, 바르는 미녹시딜은 2%짜리는 하루에 2번 발라야 해서 너무 번거롭지만, 5%짜리로 바르면 하루에 한번 발라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저녁때 바르고 자고 아침에 머리 감으면 괜찮다 하더라구요.
 



오늘은 미녹시딜 저용량 용법 후기를 써보았는데요.

저용량 용법하시려는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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